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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음식

[집밥 리얼스토리] 서른여섯번째 이야기. 경상도식 엄마 손맛 김장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 하이고~ 김장 끝냈으니 이제 이자뿌리따! 겨울 농사라고 하는 김장을 끝낸 후 엄마가 하신 말씀이세요. 장장 3일에 걸친 배추만 100포기인 김장김치 담그기. 집안 큰 행사이자 온 골목이 떠들썩해지는 김장철 풍경은 정겹기도 합니다. [집밥 리얼스토리] 서른여섯번째 이야기 경상도식 엄마 손맛 김장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 이웃님들 김장김치 모두 담으셨나요? 저희 집은 지난 주말에 김장을 했어요. 토요일에 배추를 절이고 일요일에 헹궈서 물을 뺀 다음 월요일에 양념을 버무리고 독에 넣기. 3일동안 이어졌지만, 작년에 비해 20~30포기 적은 100포기 정도의 배추로 김장을 해서 그런지.. 왠지 후딱 후딱 끝낸 것 같았어요. 원래 김장을 11월 마지막 주말쯤 담근다고 하셨던 엄마마마께옵서 가까이 지내는 이웃집에서 배..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스물아홉번째 이야기. 마음까지 데워주는 한그릇 황태 찹쌀수제비 [집밥 리얼스토리] 스물아홉번째 이야기 마음까지 데워주는 한그릇. 황태 찹쌀수제비 추석이 하루 지난 날, 아침 일찍 손님이 오셨어요. 큰언니와 멀지 않은 곳에 사시는 고모가 오셨는데요. 혹시라도 길이 막힐까 싶어 새벽같이...아니 진짜 새벽에 출발했는데 너무 일찍 도착했다고ㅎㅎㅎ 바리바리 싸온 것들을 풀어내면서 큰언니가 얘기합니다. 아침을 먹으면서 한참 얘기를 나누다 어느새 점심시간이 됐는데요. 오랜만에 엄마표 황태 찹쌀수제비가 먹고 싶다고 해서 준비를 시작했어요. 엄마표 황태 찹쌀수제비는 새알심이 끓여도 풀어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쫄깃한 맛이 나는 것이 다른 데선 못 먹는다는 음식이에요~ 막내 조카가 집에 오면 가끔 한탄처럼 엄마가 하는 찹쌀 수제비는 다 풀어지는데 할머니가 해주시는 건 그렇지 않다고 얘..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스물여덟번째 이야기.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추억의 음식. 경상도식 콩나물 김치국밥 갱시기 - 엄마~ 갱시기는 왜 갱시기라 해? - 몰라. 옌날에 할매들이 갱시기라 카니까 그런줄 알았지. 엄마도 와 갱시기라 카는지 모린다. - 디게 몬생겼는데 마싰다. - 날 춥고 칼때 박갱시기 무면 조오치. - 박갱시기? - 박갱시기가 갱시기 아이가 - 아.... [집밥 리얼스토리] 스물여덟번째 이야기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추억의 음식. 경상도식 콩나물 김치국밥 갱시기 - 옌날에 못 묵고 못 살때 겨울에 이거 마이 해무찌. - 나도 이거 옛날에 엄마가 해줬던 거 기억난다. - 찬밥하고 고구마 같은 거 있으면 너서 묵고 안그랬나. 겨울에 감기가 걸리거나 으슬으슬 춥거나 괜히 뜨끈한 한그릇이 먹고 싶을 때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요 갱시기. 경상도식 콩나물 김치국밥이에요. 엄마는 김치밥국이나 갱시기, 박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