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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기 이야기/이금기 이야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한 이금기 나눔이야기

2014년 갑오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 12월 30일.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종로의 자활소에 가서 작은 나눔 활동에 참여했답니다.


소중한 사람들은 2005년 1월 9일부터, 무료급식을 시작으로 노숙인 분들의 자활을 돕는 활동까지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곳인데요.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오전 5시 30분~6시 45분 새벽급식을,

매일 오전 11~12시 점심급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금기 식구들이 직접 맛있는 식사를 대접했더라면 좋았겠지만,

점심급식에서는 배식봉사만 있다고 해서 아쉬웠답니다.




센터에 도착하고 보니

이미 여러분의 자원봉사자께서 배식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저희도 재빨리 팔을 걷어부치고 함께 했답니다.


이금기 앞치마를 질끈~ 묶고 위생장갑까지 착착!

그릇을 정리하고

음식들을 옮긴 다음.

배식대 앞으로 오시는 분들을 맞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맛있게 드세요.


고마워요


정신없이 담고 건네 드리는 중에도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국 한 대접, 밥 한 공기지만

그 보다 더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자리였던 것 같아요.






배식을 모두 끝내고

남은 그릇들을 꼼꼼히 설거지 해서 정리까지 마치고,

소소하게 남은 잔일까지 마무리 한 다음에 


사무실에서 소중한 사람들의 유정옥 회장님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미리 준비해간 후원금과 이금기 앞치마를 선물로 드리고 기념사진을 한장 남겼답니다.

푸근한 미소의 회장님을 봬니 괜히 따라 웃게 되었는데요.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의 점심급식에 오시는 분들은 매일 150분 정도 된다고 합니다.

새벽급식보다는 많이 적은 숫자라고 하는데요.

(새벽엔 보통 400~600분정도 오신다고 해요)

많은 분들의 수고와 한 데 모인 마음으로 이뤄지는 봉사활동에 

이금기 식구들도 함께 할 수 있어서, 한해의 마무리로 이보다 더 기분 좋을 수 있을까 싶었답니다.





글을 마무리 하려다 문득 생각이 나서 덧붙여 봅니다.

'다행이야 이제 만나서'라는 책에 있는 문장인데요.


"더 나아질지, 아니면 더 나빠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계속 그 일을 해나가는 거, 

그냥 모든 걸 미래에 맡기고 지금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거, 그게 봉사죠. 

확실한 건 앞일 모른다고 손 놓고 있으면 나빠질 일밖에 없다는 거에요." 





앞으로도 이금기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