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문턱에 성큼 다가선 6월이에요.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우리집의 식탁 풍경도 바뀌고 있죠?
날이 점점 더워지니 영순여사께서 시장 나들이를 자주 안하세요.
너무 더운 한낮에 외출하시는 게 걱정되기도 하구요.
한참 열기를 내뿜던 공기가 며칠새 내린 비로 잠깐 식었던 날,
영순여사께서 시장에서 열무와 단배추를 한단씩 사오셨더라구요.
오오~~
물김치 담으시는구나!
바로 직감을 했답니다.
[집밥 리얼스토리] 열두번째 이야기
아삭하고 시원한 열무 물김치 담기
생각만 해도 입안이 개운해 지는 느낌이에요.
영순여사가 담그는 열무 물김치는 끝맛이 살짝 매콤하답니다.
그래서 시원한 밑반찬으로도 좋고
입맛 없는 날엔 국수를 삶아 말아먹기도 정말 좋아요.
그럼 열무 물김치 담는 법 한번 볼까요?
마당에 나와보니
동글동글한 밤송이 같은 것들이 있네요.
얜 또 뭔가..
텃밭에 있던 대파씨래요.
꼭 꽃처럼 예쁘죠?
조그맣게 검은색으로 보이는 것이 대파씨라고 해요.
떨어진 대파씨를 모아뒀다가 텃밭에 다시 심으면 된다고 해요.
지난 번에 텃밭에 갔을 때 봤었는데,
요렇게 다 따놓고 보니까 새롭더라구요.
다음에 요 파씨를 뿌릴 때도 텃밭에 따라가야겠어요~ㅎㅎ
2015/05/26 - [집밥 리얼스토리] - [집밥 리얼스토리] 열한번째 이야기. 통연근 잘 고르는 법. 아삭하고 맛깔나는 연근조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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