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된장찌개 끓일 때 어떻게 드세요?
전 주로 텃밭에서 따온 야채를 넣고 끓이는 걸 좋아하는데요.
감자나 호박, 양파를 넣을 때도 있고,
배추나 무시레기를 넣어서 먹을 때도 있어요.
오늘은 온 식구가 모두 좋아하는 된장찌개를
더 구수하고 향긋하게 끓이는 비법을 살짝 공개해 드릴게욤.
[집밥 리얼스토리] 스물네번째 이야기
보글보글 구수한 호박잎 된장찌개
텃밭에서 따온 호박잎이에요.
여름에 비가 오면 엄청나게 잘 자라서
정글을 이루는 호박잎....
텃밭 한쪽이 꼭 아마존 같은 느낌이 들죠-_-ㅋㅋ
찌개에 넣는 호박잎은 너무 크면 먹기가 좋지 않아요.
그래서 작거나 중간크기 정도의 것이 좋답니다.
*호박잎순*
호박을 보면 크게 열린 것 말고
작게 열린 게 있는데 그 옆에 보면 잎이 작게 난 게 있어요.
호박잎순인데요.
무침이나 전으로 부쳐서 먹기도 하는데,
된장찌개에 넣어서 먹으면 보드라운 것이 정말 맛있어요.
호박잎은 두껍고 보송보송(?) 솜털 같은 게 많은데요.
그대로 사용하지 말고 꼭 다듬어서 사용하셔야 해요.
(호박잎 다듬는법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된장찌개를 끓일 때
깔끔한 칼칼한 맛으로 먹고 싶다면,
청양고추 2~3개를 넣으면 돼요.
찌개가 끓을 때 가위로 툭툭~ 잘라서 넣으시면 편해요!
멸치다싯물로 된장찌개를 끓일 때,
육수가 끓기 전 야채를 넣으면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어요.
다싯물이 없으면 쌀드물을 사용하셔도 돼요.
된장찌개에 고추가루를 많이 넣으면 텁텁해져요.
찌개에 색을 내는 정도로만 넣어요~
찌개의 마지막에 두부를 넣고
얼마나 더 끓이면 될까 궁금하시죠?
요렇게~두부가 살짝 부풀어 오르면
먹기 딱 좋은 상태에요.
뜨끈하게 금방 끓여낸 호박잎 된장찌개에 밥 한공기면
다른 반찬이 없어도 된답니다.
한숟가락 가득 푼 밥에 호박잎 처억 올려서 먹으면
구수하고 향긋한 맛이 끝내주거든요.
2015/08/18 - [집밥 리얼스토리] - [집밥 리얼스토리] 스물세번째 이야기. 바쁠 때 딱 좋은 초간단 밑반찬 콩나물무침 두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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