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집밥 리얼스토리

[집밥 리얼스토리] 서른번째 이야기. 엄마손맛 건강밥상 도라지 고추장 무침

가을이 되면 텃밭에서 일년내 길렀던 채소들을 거두는 시기에요.

얼마전에는 감자

지난 주엔 고구마

그리고 며칠 뒤엔 도라지를 캤어요.

 

투박하지만 부모님이 직접 손으로 하나하나 정성들여서 키운 것들이라

맛도 영양도 최고에요!

 

 

 

 

[집밥 리얼스토리] 서른번째 이야기

엄마손맛 건강밥상 반찬 도라지 고추장 무침

 

 

 

겨울철엔 도라지청을 만들어서 먹기도 하지만

집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 먹는 밑반찬은 도라지무침이에요.

 

어렸을 땐 쌉싸름한 맛에

가리는 반찬이었는데요.

 

"몸에 이로븐 기다"

엄마의 말씀

 

 

"입맛 없어도 무야지"

밥을 거른 적이 없는데도

눈에 보이는 데서 먹지 않으면 늘 같은 얘길 하시는 아빠의 말씀~

 

 

 

새콤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인 도라지 고추장무침

손맛이 없어 나물반찬 만들기에 자신없는

요리초보도 쉽게 따라 만들 수 있어요!

 

 

 

굵은 건 칼로 쪼개가꼬 해야한다.

너무 굵으면 양념이 안밴다 아이가

 

 

도라지 고추장 무침을 준비하시는 엄마 곁에 서서 같이 도라지 손질을 했어요.

적당한 굵기로 손질하면서

껍질이 남아있는 것이 있으면 같이 손질해요.

 

 

 

 

 

-소금을 이마이 많이 넣나?

 

-매매 비비가꼬 물에 헹가야지.

 

 

도라지를 깨끗이 씻으면서

쓴맛도 빼고 간도 하는 과정이라고 해요.

 

 

 

 

 

바라. 요래 숨이 딱 죽었재?

요래가 이제 양념 하는 기라.

 

 

양념재료는 정말 간단했어요.

집에서 담근 매실고추장, 고운 고춧가루, 식초, 물엿 그리고 다진마늘

 

 

이제 조물조물 무치기만 하면 됩답니다.

 

 

 

마지막에 깨소금을 살짝 뿌려주면 끝!

 

 

 

만들기 쉽고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도라지 고추장무침 한번 따라해 보세요!

 

 

 

 

 

 

엄마손맛이 그리울 때,

입맛이 없을 때

 

딱 먹을만큼만 만들어서 바로 먹으면 꿀맛이 따로 없답니다.

 

 

만들고 나서 바로 늦은 저녁을 먹었는데요.

 

개안나?

마싰나?

 

ㅎㅎㅎ

한입 가득 입에 넣고 엄지를 척! 올렸더니

그제서야 흐뭇하게 웃으시는 엄마세요.

 

 

 

 

 

2015/09/30 - [집밥 리얼스토리] - [집밥 리얼스토리] 스물아홉번째 이야기. 마음까지 데워주는 한그릇 황태 찹쌀수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