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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리얼스토리

[집밥 리얼스토리] 일곱번째 이야기. 시원하고 색이 고운 나박김치 맛있게 담그는법

띠리링~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길래 누군가 하고 봤더니 영순여사시네요.

 

내 지금 나박김치 담을낀데...

 

아하~!

잽싸게 카메라를 챙겨갑니다.

 

 

 

 

시원한 나박김치 맛나게 담그는 법

 

 

 

 

 

시장에 벌써 다녀오신 건지

카메라를 챙겨갔을 땐 이미 무우랑 배추 손질을 하고 나신 뒤였어요.

 

무우는 2cm정도 두께로 썰어주시구요.

 

 

 

 

 

너무 얇지 않게 썰어주세요.

 

 

 

 

 

금새 통에 무우가 가득해 집니다.

 

 

 

 

 

시장에서 사온 배추는 손질한 다음에

겉은 시레기로 쓰도록 따로 두고 반으로 잘라줍니다.

 

 

 

 

 

다시 한번 더 반으로 잘라서

 

 

 

 

 

요렇게 쪼개 준 다음

 

 

 

 

 

앞 부분은 잘라내 주세요.

 

 

 

 

 

앞 부분을 자르고 난 다음 다시 길게 반으로 잘라 주시구요.

 

 

 

 

 

이제 다시 썰어주시...면 되는데

영순여사의 칼질이 잠시 멈춥니다.

무언가 하고 봤더니....

 

 

 

 

 

배추 잎이 뭉친(?) 부분을 손으로 떼어 주고 계시더라구요.

붙어있으면 양념이 잘 밴다고 하시네요.

 

 

 

 

 

 

다시 속도를 내서 폭풍 칼질~

쓱~쓱~

 

 

 

 

 

다 썬 무우와 배추는 큰 통으로 옮겨 담아서 고루 섞어주세요.

 

 

 

 

 

아까 시레기용으로 남겨둔 배춘데요.

 

그냥 두는 것 보다 삶아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국이나 찌개에 사용하면 좋다고 하시네요.

 

배추잎을 들고 칼로 턱! 척!

 

 

 

 

 

모양에 상관업이

칼로 탁탁! 잘라내면 됩니다~

 

 

 

한창 김치재료를 손질하고 있는데

옆집 강아지가 지나가다가 애절한(?) 눈길을 보내네요.

 

마침 배추가 너무 달달하고 맛있어서

한조각 주니 낼름~ 잘 받아먹네요.

 

 

 

강아지도 맛있는 배추가 좋은가봐요

ㅎㅎ

 

 

 

 

내가 부를 땐 돌아보지도 않던 녀석이..

영순여사께서 다정하게 이름을 불러주니

저런 눈빛을 보냅니다.

 

쳇~!

 

 

 

 

 

맛나게 배추를 먹었는지

표정이 신나보이는 것 같아요.

 

 

 

자! 다시 나박김치 담그기로~

 

 

 

 

 

배추와 무우가 소금에 절여지면

 

찹쌀풀을 끓이고 식힙니다.

찹쌀풀이 다 식고 나면 양념을 준비하는데요.

 

 

 

 

망에 청양고춧가루를 작은 국자로 반국자정도 넣어줍니다.

 

 

 

 

 

아우~

매콤~합니다!

 

 

 

 

 

 

고춧가루도 한국자 넣어주시구요.

 

 

 

 

 

망을 잘 여며준 다음 식힌 찹쌀풀 물에 담가주세요.

 

 

 

 

 

고춧가루가 잘 배어나오도록

꼭꼭 주물러 주면서 찹쌀풀과 섞어주세요.

 

이렇게 망에다 하면 고춧가루 찌꺼기가 뜨지 않아서

보기에도 깔끔 맛도 깔끔하답니다.

 

 

 

 

 

다진 마늘을 넣어줄 차례인데..

갑자기 영순여사께서

 

마.늘. 이라고 하십니다.

 

ㅋㅋㅋㅋㅋ엄마 이거 동영상 아니에요. 라고 하니

 

마늘 넣는다고. 보라고. 이러시네요

ㅎㅎ

 

 

 

 

 

 

다진 마늘은 국자 위에서 살살 풀어주면서 넣어주세요.

 

 

 

 

 

 

절인 배추와 무우를 김치통으로 옮겨 담구요.

 

 

 

 

 

양념을 한 찹쌀풀을 졸졸 부어주세요.

 

 

 

 

 

맛을 본 다음에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찹쌀풀에 간을 해도 되지만

그렇게 되면

절여둔 배추와 무우랑 섞였을 때

간이 더 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때 간을 확인하고 조절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소금을 넣고 나서는 잘 섞이도록 휘휘~~ 저어주세요.

 

 

 

 

 

 

아...

익을 때까지 어찌 기다릴까요ㅠㅠ

 

 

 

 

 

1차 작업 끝!!

 

 

간이 좀 배이도록 한쪽에 둡니다.

 

 

 

 

 

나박김치에 들어갈 쪽파를 손질해서 5cm정도 길이로 잘라주세요.

너무 길면 먹기에도 불편하고 보기에도 안좋답니다.

 

 

 

 

 

매콤한 고추도 어슷하게 잘라주시구요.

 

 

 

 

 

잘 섞어주시면..

진짜 완성!!

 

 

 

 

 

영순여사표 김치는 언제나 맛있지만

물김치는 진짜..하아..

 

 

 

 

원래는 김치를 담고 2주정도 뒤에 먹는다는데

저흰 저녁에 바로 꺼내서 한그릇 먹었어요.

배추가 너무 달아서

금방 담은 물김친데도 맛나더라구요.

 

간도 딱 맞고.

제대로 익으면 국수 삶아서 한그릇 후루룩~ 하고 싶어지네요! 

 

 

참! 쪽파 대신에 향긋한 미나리를 넣어주셔도 좋답니다~

 

 

 

 

 

2015/04/21 - [집밥 리얼스토리] - [집밥 리얼스토리] 여섯번째 이야기. 텃밭에서 키운 보드라운 단파로 파김치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