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면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가
포장마차에서 먹던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홍합탕이에요.
옛날엔
포장마차에서 소주한잔할 때
기본 안주로 뜨끈한 홍합탕 한그릇이 나오기도 하고
무한리필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기도 했었거든요.
기차역 근처 포장마차에서 우동 한그릇을 시켜먹을 땐
가끔 단골집처럼 홍합을 몇개 넣어주기도 했었어요.
[집밥 리얼스토리] 서른여덟번째 이야기
추억이 새록새록 옛날식 홍합탕
뜨끈한 홍합탕 먹고 싶네
언니가 한마디 하고,
내 가서 사올까, 홍합?
제가 거듭니다.
그리고 잽싸게 마트로 달려가서 홍합을 사와요~ㅎㅎ
홍합탕이라고 하면
이것저것 양념을 넣어서 끓이기도 하는데요.
집에서 옛날식대로 먹을 땐
간단한 재료로
홍합의 담백한 맛을 제대로 먹을 수 있도록 해요.
마트에서 사 온 홍합의 수염을 손으로 하나씩 떼주는데요.
잘 떼지지 않는 건 쓱~ 당겨서 가위로 잘라주면 됩니다.
홍합의 수염보다 더 신경쓰이는 껍질에 붙은 이물질인데요.
요건 홍합의 껍질로 살살 긁어내리면 잘 벗겨진다고 해요.
옆에서 손질하는 걸 보면서
오오~~
감탄을 해봅니다.
깨끗하게 잘 손질한 홍합을 솥에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은 다음 불을 켜줍니다.
물은 얼마나 부어야 하는데?
국물 먹고 싶은 만큼
....
물의 양은 국물을 얼마나 먹고 싶냐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고 해요.
국물이 많이 먹고 싶으면 많이..
언니랑 홍합탕을 끓여먹을 때
매번 국물 많이 먹을거야?라고 물었던 이유가 이건가 싶었어요.
소주를 한큰술 넣고 홍합을 끓이는데요.
다른 양념을 넣으면 홍합의 담백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고
비린내 제거에는 소주 만한게 없다시는
말씀에
주저없이 촤악~ 넣었어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
바로 홍합탕이 끓어오를 때 올라오는 거품 중
요렇게 색이 진한 거품을 바로 걷어내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 깔끔한 홍합탕 국물맛을 낼 수 있다고 해요.
한소끔 끓어오르고 나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냅니다.
홍합살이 연하고 쫄깃하게 잘 익었죠?
너무 오래 불에 올려두면 홍합살이 질겨질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주세요.
국물을 한숟갈 떠서 맛보고
홍합살을 발라내 초장에 찍어 먹습니다.
가끔 간식처럼 끓여먹는 홍합탕이라
한솥 끓인 양이 금방 없어집니다.
국처럼 먹을 땐
매운 고추나 마늘, 파를 넣어서 먹어도 좋은데요.
집에서 식구들이랑 둘러앉아 먹을 땐,
담백한 홍합만 넣어서 끓인 홍합탕으로 먹어요.
진짜 옛날식 포장마차 홍합탕!
껍데기에 살과 함께 국물을 듬뿍 떠서 먹으면 더 시원하답니다~
옛날 생각도 나고
캬아~~ 소리가 저절로 나오지요.
쫄깃하고 통통한 홍합살에 시원한 국물은
술안주나 해장국, 간편한 간식으로도 딱입니다.
쌀쌀한 바람부는 날엔
뜨끈한 홍합탕 한그릇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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