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리얼스토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집밥 리얼스토리] 마흔네번째 이야기. 불 없이 만드는 초간단 밑반찬, 오징어채무침 -니 내일 도시락 뭐 싸갈거고?-있는 거 반찬 싸 가지, 뭐~ 출근할 때 가져갈 점심도시락 준비 때문에 냉장고를 열어보는 제게 툭~ 질문을 던지시는 엄마.알아서 잘 싸갈 것을 알면서도 신경이 쓰이시나 봐요. 학창시절 도시락의 반찬은 거의 같았어요.볶은 김치랑 감자볶음 그리고 계란프라이! 입에 맞는 반찬 하나만 있어도 밥 한공기는 거뜬히 먹었기 때문에좋아하는 반찬이 3가지나 있는 도시락은 언제나 맛있었어요.하지만 엄마 마음은 그게 또 아니었나봐요.매번 비슷한 반찬을 싸줬던 걸 지금도 가끔 미안해 하시거든요. 돌이켜보면,우리 형제들에할머니, 아빠까지엄마의 손길이 가야할 식구의 수가 많은 대가족이었음에도 불구하고,단 한번도 도시락을 거른 적이 없었어요. 난 엄마가 해준 그때 그 반찬이 정말 맛있었다고.밥 위에..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마흔세번째 이야기. 겨울에 최고! 동태탕 맛있게 끓이는 법 -뜨신 궁물 있는 거 먹고 싶다 -뜨신 거? 어떤 거? -아무거나...동태 한바리 사다가 끄리 무까? -동태 잡숩고 싶어요? 내 가서 사오까? -아니다. 내가 시장 가서 보고 사야지. 찬바람이 부는 쌀쌀한 겨울이면 끓여먹곤 했던 동태탕. 요즘은 어쩐 일인지 좀 뜸했는데요. 한낮인데도 찬바람이 불어대던 오후에 엄마께서 뜨끈한 국물이 드시고 싶다는 얘기에 냉큼 사오겠다고 했어요. 결국에.. 전 집을 지키고 있어야 했지만요. [집밥 리얼스토리] 마흔세번째 이야기 겨울에 최고! 동태탕 맛있게 끓이는 법 -이것도 오랜만에 해보니까 뭐 우째했는데 다 이자뿌따 혼잣말처럼 중얼중얼 하시더니, 시장에서 사온 동태를 척척 손질하십니다. 기본적인 손질은 되어 있지만 비늘 손질을 한번 더 해주는 게 좋다는 엄마의 말씀~ 날..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마흔두번째 이야기. 시골밥상 밑반찬 된장고추장아찌 가끔 집에서 먹는 반찬 중에서도 큰 맘 먹고 만들지 않으면 얻어먹기(?) 힘든 것들이 있어요. 김장이나 장 담그는 것도 그렇지만, 여러번 손을 거쳐서 만들어야 하는 장아찌들도 그런 반찬들 중에 하나인데요.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만드는 방법이 정말 간단한 반찬 하나 알려드릴게요 . . . . 라고 엄마께서 말씀을 하셨는데요. 엄마 옆에 꼭 붙어서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 저도 가끔 번역기가 필요할 때가 있어요. [집밥 리얼스토리] 마흔두번째 이야기 시골밥상 밑반찬 된장 고추장아찌/된장 고추박이 -청양꼬치가 좋은 게 어디 있을 낀데... -담에 장에 다시 함 가보지 뭐~ 반찬으로 만들 멸치를 손질하면서 엄마와 언니가 나누는 대화에요. -청양고추는 뭐하게? -꼬치 딘장에 장아찌한 거, 그기 ..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마흔한번째 이야기. 새콤달콤 깔끔한 파래초무침 만들기 -장에 가뜨만 김파래는 다 나가고 엄뜨라. 이제 안들어온다네. -거봐, 없을 거라니까 -그냥 파래 무치가 묵자 장이 서는 날, 단골 상점에 가서 김파래를 사시려다가 이제 없어서 못 사왔다고 아쉬워하시는 엄마와 지금쯤 김파래는 더 안나올 거라고 얘기했던 언니와의 대화예요. 입맛이 없을 때면, 새콤하게 금방 무쳐서 먹던 파래초무침이 생각나서 얘길 했더니 그새 다녀오셨더라구요. -엄마 벌써 장에 갔다 오셨어? 내 간다니까~ -뭐하러~ 가는 짐에 갔다오면 되는데. -근데 파래 한 뭉티기가 원래 얼만데? -처넌 -네? -처.넌! -천원밖에 안하나?? -비키바라. 얼른 무치가 묵게. [집밥 리얼스토리] 마흔한번째 이야기 새콤달콤 깔끔한 파래초무침 만들기 :: 재료 :: 파래 무 당근 참기름 식초 소금 다진마늘 파..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마흔번째 이야기. 새알심 동동~ 시골식 동지팥죽 만들기 -낼 팥죽 끼릴낀데. -응? 팥죽이요? -낼 동지 아이가. 팥죽 무야지 어제 저녁 냉장고에 넣어둔 팥을 좀 꺼내오라고 심부름을 시키시면서 엄마가 하신 말씀이에요. 아..벌써 동지가 됐구나 싶었답니다. -마이 말고 쪼맨참만 끼리가 무야지. 다리가 아파가 마이도 몬한다. -아..찹쌀수제비 넣게? -너야지. 그래야 마싰지. 팥죽에 들어가는 새알심을 찹쌀 수제비라고 부르시는데, 찹쌀가루만으로 익반죽을 하기 때문에 아직 집에선 엄마말곤 제대로 찹쌀가루 반죽을 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찹쌀로 만든 새알심이 들어가는 요리를 할 때마다 불평을 하시면서도 '매매' 반죽을 하신다고 온 힘을 쓰시거든요. [집밥 리얼스토리] 마흔번째 이야기 새알심 동동~ 시골식 동지팥죽 만들기 무병장수와 팥죽의 붉은 색으..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서른아홉번째 이야기. 경상도식 자연발효 된장 만들기 (2) 청국장 편 -으~ 청국장 끼맀나 -구수하이 조쿠만 와? -난 저 냄새 실트라...아 왜! -그저 몸에 좋은 건 주그라카고 안묵지 편식이 심했던 터라 가끔 엄마가 내놓은 음식에 싫은 티를 내면 야단을 듣곤 했었어요. 자라서는 많이 나아지고 가리는 음식 수도 많이 줄었지만 집에서 메주를 만들고 청국장을 뜨는 날이면 절로 코를 막고는 했거든요~ 작년엔 된장이 남아서 2년만에 담근 청국장. 궁금하기도 하고~ 심부름 한다는 핑계로 엄마의 뒤를 졸졸 따라다녀봤어요! [집밥 리얼스토리] 서른아홉번째 이야기 경상도식 자연발효 된장 만들기 (2) 청국장 편 청국장을 뜰때 가장 중요한 준비재료 중 하나인 짚으로 만든 소쿠리에요. -이기 있어야 청국장이 마싰게 잘 떠진다 소쿠리의 아래에 짚을 잘 깔아줍니다. 그래야 나쁜 균이 생기지 ..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서른여덟번째 이야기. 추억이 새록새록 옛날식 홍합탕 추운 겨울이면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가 포장마차에서 먹던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홍합탕이에요. 옛날엔 포장마차에서 소주한잔할 때 기본 안주로 뜨끈한 홍합탕 한그릇이 나오기도 하고 무한리필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기도 했었거든요. 기차역 근처 포장마차에서 우동 한그릇을 시켜먹을 땐 가끔 단골집처럼 홍합을 몇개 넣어주기도 했었어요. [집밥 리얼스토리] 서른여덟번째 이야기 추억이 새록새록 옛날식 홍합탕 뜨끈한 홍합탕 먹고 싶네 언니가 한마디 하고, 내 가서 사올까, 홍합? 제가 거듭니다. 그리고 잽싸게 마트로 달려가서 홍합을 사와요~ㅎㅎ 홍합탕이라고 하면 이것저것 양념을 넣어서 끓이기도 하는데요. 집에서 옛날식대로 먹을 땐 간단한 재료로 홍합의 담백한 맛을 제대로 먹을 수 있도록 해요. 마트에서 사 온 홍합의 ..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서른일곱번째 이야기. 경상도식 자연발효 된장 만들기 (1) 메주 만들기 편 어렸을 땐 누구나 집에서 장을 담가서 먹는 줄 알았어요.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지만요~ 매년 겨울이면 장과 함께 간장, 된장, 고추장을 담갔는데요. 작년엔 된장 담그기를 건너뛰었어요. 재작년에 담갔던 장이 여유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매년 하던 일이 있다가 없으니까 저는 허전하고 엄만 아마 후련하셨을 것 같아요~ 올해는 날이 좋지 않아 좋은 콩 구하기가 어렵다고 동네분들이 걱정하는 소릴 많이 들었는데요. 저흰 외삼촌이 직접 농사 지으신 좋은 콩을 살 수 있어서 한시름 덜었답니다. [집밥 리얼스토리] 서른일곱번째 이야기 경상도식 자연발효 된장 만들기 (1) 메주 만들기 편 잔잔하고 노란거 해야지 깨끗하고. 콩이 굵은 거 파이다. 봄콩 카는 게 있는데 그기 굵고 부연기 인물은 좋.. 더보기 이전 1 2 3 4 5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