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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리얼스토리

[집밥 리얼스토리] 스무번째 이야기. 경상도식 여름별미 밥도둑 멸치고추다대기 더위를 많이 타지 않는 편인데도 요즘 여름나기가 참 힘이 드는 것 같아요. 날씨가....이건 뭐...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잠시 작업이라도 하려고 하면 열기가 후끈한 것이 시작도 전에 진이 빠지는 기분이 드는 거 있죠? 덕분에 입맛도 뚝 떨어지고, 밥을 자꾸 거르게 되는데요. 걱정이 되셨는지 영순여사께서 전보다 자주 밥 먹었냐고 물어보시네요ㅎㅎ 블로그 포스팅도 할겸 여름철 입맛 돌려주는 요리가 뭐가 있나 머릴 맞대고 있다가 멸치고추다대기 얘기가 나왔어요. 왜 처음 듣는 이름이냐고 물었더니 냉장고에 있는 거 못 봤냐고 하시더라구요. (아...냉장고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겠어요 아하하;;) [집밥 리얼스토리] 스무번째 이야기 경상도식 여름별미 밥도둑 멸치고추다대기 오늘의 집밥 리얼스토리의 주인공은 경상도식 별미..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열아홉번째 이야기. 구수한 단배추 장국 예전에 다녔던 회사가 외근도 많고 야근을 해야 할 때도 많았어요. 새벽 4시에 일이 끝났는데도 다음 날 9시엔 출근해야 할 때도 있었어요. 한동안의 빡빡한 일정을 끝내고 결국 몸에 탈이 났었는데, 입이 써서 밥을 넘기기도 힘들더라구요. 괜히 서러워서 방에 쭈그리고 있는데, 언니가 밥을 먹으라고 부르더라구요. 입맛 없어도 한 숟갈이라도 뜨라면서. 그때 먹은 게 바로 요 단배추를 넣은 장국이었어요. [집밥 리얼스토리] 열아홉번째 이야기 지친 나를 달래주는 힐링요리. 구수한 단배추 장국 그날 이후론 장국을 무척 좋아하게 됐는데요. 요즘처럼 더위에 지치는 날에 또 생각이 나더라구요. 뜨겁게 먹어도 구수하면서도 칼칼하게 똑 떨어지는 끝맛 때문에 개운하구요.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차게 먹어도 좋아요. 미소된장..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열여덟번째 이야기. 다용도 양념장으로 만드는 초간단 두부조림 식구가 많다보니 입맛도 다들 제각각이고, 특히 도시락이라도 싸야 하는 날엔 유난히 영순여사의 부엌이 바빠졌는데요. 그런 날은 옆에서 돕는다고 해도 걸리적(?) 거린다고 쫓겨나기 일쑤였어요. 지금은 심부름도 하고 설겆이도 하면서 눈치껏 샤샤삭 움직이지만, 어렸을 땐 마음만 앞섰던 거 같아요. (네..그래요..요리를 하진 않아요ㅠㅠ) [집밥 리얼스토리] 열여덟번째 이야기 다용도 양념장으로 만드는 초간단 두부조림 집에서 밑반찬을 만들 때요. 만드는 중에 정말 침샘을 자극하는 냄새가 폴폴 풍기는 요리가 바로 요 두부조림이에요. 두부를 구울 때 고소한 냄새도 정말 좋고 특히!! 양념장을 끓여서 졸일 때 나는 냄새는... 하아.. 정말 자연스레 밥그릇에 밥을 푼 다음 젓가락을 들고 옆에 서서 기다리게 된답니다ㅋㅋㅋ..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열일곱번째 이야기. 맛있는 밑반찬 보들보들 북어조림 [집밥 리얼스토리] 열일곱번째 이야기 보들보들 맛있는 밑반찬 북어조림 어린시절, 생선이든 고기든 단백질 음식을 잘 먹지 않아서 영순여사의 속을 썩였었는데요. 나중에 성년이 되어서는 음식을 훨씬 덜 가리게 됐어요. 그러면서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다가 유레카~!!!를 외쳤던 요리들이 몇가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엄마표 북어조림이었어요. 제사가 많은 편이었기 때문에 매번 제삿상에 오른 음식들이 남으면 다양한 처지방법(?)들이 동원되곤 했는데요. 처음에 북어는 국을 끓이는 게 보통이었어요. 그러다 어느날, 요 북어조림이 상에 올라오기 시작했는데요. 가시도 없고 (나중에서야 미리 가시 손질까지 다 하셨다는 걸 알았어요^^);; 부드러우면서 쫄깃해서 은근 제삿날을 기다리게 되더라구요. 음식장만을 도와야 하니..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열여섯번째 이야기. 엄마표 즉석 깻잎김치 집밥리얼스토리 열여섯번째 이야기 엄마표 즉석 깻잎김치 요즘 실외활동을 많이 줄여서 그런지 날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도... 그런 변화에 대해서도 좀 무뎌진 기분이었는데요. 모처럼 비온 뒤 하늘이 맑은 날, 오랜만에 마당에 나가서 여유를 좀 부려봤답니다. 마당 한쪽에 있는 복분자가 어느새 까맣게 익어가고 있고, 영순여사께서 공을 들이고 있는 블루베리도 먹음직스럽게 컸더라구요. 괜히 영순여사 뒤를 따라다니면서 화분에 물도 주고 장독대도 살피다 보니 자연스레 광합성도 좀 했구요~ㅎㅎ 현관 앞에 박스가 하나 놓여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텃밭에서 캐온 감자였어요. 어느 새 이만큼 컸다 싶게 한박스 가득 채워져 있더라구요. 문득.. 감자 캘때 따라가서 도와드리려고 했었다는 게 기억이 나서 말씀드렸더니, 아침 일찍...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열다섯번째 이야기. 고소한 시골식 콩장/콩자반 만들기 삼시세끼 참바다 유해진씨가 참 좋아했던, 추억이 담긴 반찬이 바로 콩자반이었죠?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하고, 또 달작지근한 맛이 콩자반의 매력인데요.차줌마의 선물같은 콩자반 반찬을 바라보던 표정이 문든 생각이 나더라구요. 영순씨표 콩자반은 재료부터 만드는 방법까지 다른 집과는 조금 다른 시골식이에요. 고소한 시골식 콩자반/콩장 만들기 보통 콩자반을 만들 땐 서리태라고 해서 검은빛이 나는 콩을 많이 사용하는데요.영순씨는 백태(白太)를 쓰세요.보통 메주콩이라고 하는 요 백태는 서리태로 할때보다 더 고소하고 덜 딱딱 해요. 그럼 고소하고 달큰한 시골식 콩자반/콩장 만들기한번 볼까요? 영순씨는 백태를 물에 불려서 사용하지 않고 볶아서 만드시는데요.다른 콩으로 했을 때보다 훨씬 더 고소한 맛이 난다고 해요. 처음부터..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열네번째 이야기. 10분이면 OK! 시원한 오이냉국 만들기 주말 어떻게 보내셨나요? 지난 일요일 점심때 맛있는 거 먹자고..부모님께 여쭤보러 갔더니 두분 다 점심 약속이 있으시다고..ㅠㅠ 배웅을 해드리고 나니 집이 괜히 썰렁한 것 같았어요. 10분이면 OK! 깔끔하고 시원한 오이냉국 만들기 새콤하고 시원한 오이냉국이 먹고 싶어서 언니한테 말했더니 선뜻 해준다고 합니다ㅎㅎ 사실 언니표 오이냉국이 좀 많이 맛있거든요. 식구가 많다보니 한번에 꽤 많은 양을 하는데도 금방 없어져요. 오이미역냉국이나 미역냉국을 더 좋아하긴 하는데, 미역을 불리려면 시간이 걸리니까 오이로 간단하게 냉국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웃집에서 오이를 키우시는데요. 올해는 풍작이시라고~ㅎㅎ 몇개 얻었어요. 좀 못난이긴 하지만 가시도 송송 솟아있고 싱싱하고 맛있더라구요. 집밥 리얼스토리 열네번째 이야..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열세번째 이야기. 여름철 밑반찬 가지무침 더 고소하게 만들기 혼자 자취를 하면서 살때, 그래도 밥을 자주 해먹는 편이었는데요. 나물반찬은 잘 해먹지 않게 되더라구요. 손이 많이 가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에다가.. 맛있게 만들기도 쉽지 않아서 먹고 싶은데도 그냥 참았던 적이 많았어요. 나중에 엄마께서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다고 가지무침을 알려주셨는데요. 그게 참... 제가 하면 맛이 안나더라구요-_- 여름철 밑반찬 가지무침 더 고소하게 만들기 영순여사 가라사대 가지무침은 요리 못하는 사람도 쉽게 만들 수 있다....라고 하세요ㅎㅎ 사실 방법만 따지고 보면 정말정말 간단한데요. 중요한 포인트 몇가지를 알려드리면 1. 가지를 찔때는 미리 물을 끓인다음 끓는 물에 체반과 함께 넣어준다. 2. 가지무침의 간은 맛소금으로 한다. (간장으로 할 때보다 가지의 맛을 잘 느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