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리얼스토리 열여섯번째 이야기
엄마표 즉석 깻잎김치
요즘 실외활동을 많이 줄여서 그런지
날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도...
그런 변화에 대해서도 좀 무뎌진 기분이었는데요.
모처럼 비온 뒤 하늘이 맑은 날,
오랜만에 마당에 나가서 여유를 좀 부려봤답니다.
마당 한쪽에 있는 복분자가 어느새 까맣게 익어가고 있고,
영순여사께서 공을 들이고 있는 블루베리도 먹음직스럽게 컸더라구요.
괜히 영순여사 뒤를 따라다니면서
화분에 물도 주고
장독대도 살피다 보니
자연스레 광합성도 좀 했구요~ㅎㅎ
현관 앞에 박스가 하나 놓여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텃밭에서 캐온 감자였어요.
어느 새 이만큼 컸다 싶게 한박스 가득 채워져 있더라구요.
문득..
감자 캘때 따라가서 도와드리려고 했었다는 게 기억이 나서 말씀드렸더니,
아침 일찍..
정말 일!찍! 다녀오셨다고-_-;;;
작년에 텃밭 감자 농사가 잘 되기도 했었지만
맛이 참 좋았거든요.
올해는 어떨가 좀 걱정을 하셨는데..ㅎㅎ
맛이 괜찮더라구요.
비록 크기는 들쑥 날쑥이지만요~
6월로 접어들면서
텃밭이랑 마당에 심어둔 깻잎으로 김치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어요.
요맘때 깻잎이 아니면 먹을 수 없는 즉석 깻잎김치~ㅎㅎ
간단한 양념장으로 쓱쓱~ 발라주기만 하면 끝!
도시락 반찬으로도 좋고,
향긋한 깻잎향 때문에 다른 반찬 더 놓은 필요없이
깨끗하게 밥 한공기를 비우게 하는 밑반찬이에요.
깻잎김치를 담을 때,
다른 집에선 파나, 양파, 당근 같은 채소를 넣고
김치소를 만들기도 하는데요.
영순여사는 보드라운 깻잎을 제대로 먹을 수 있는 때에 담는 거라
멸치액젓과 매실액 등이 들어간 간단한 양념장 외엔
다른 재료를 더 안넣으신대요.
간단한 양념장으로 만든
영순여사표 엄마손 즉석 깻잎김치.
어떻게 만드는지 한번 볼까요?
2015/06/23 - [집밥 리얼스토리] - [집밥 리얼스토리] 열다섯번째 이야기. 고소한 시골식 콩장/콩자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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