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누룽지탕 이금기굴소스
어제 밥먹으면서 TV를 보다가...
이리저리 채널을 돌려봤는데...
올리브 TV에 삼선 누룽지탕이 소개되더군요.
삼선이라는 게 해삼/새우/전복이라고 하던데...
요즘은 이 3가지 재료가 비싸기 때문에.. 그냥 해산물 종류로 3가지를 넣어서 만들면 삼선으로
쳐 준다고 하더라구요.
마침 오리지널 삼선이 가능할 듯 해서..
삼선 누룽지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선 해삼.
추석 즈음에 가족과 함께 먹기 위해 만들어 본
오룡해삼과 해삼송이를 만들고선..
(관련내용 : http://cafe.naver.com/leekumkee/16909)
남은 해삼을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습니다.
이걸 끓는물에 넣어 녹인 다음~
적당히 잘라서 준비했습니다.
다음으로 새우.
식재상에 적당한 크기의 깐새우를 봤더니 한 봉지 4,600원.
적당한 가격이라 하나 샀습니다.
다음으로 전복.
동네마트서 작은 양식전복 한마리에 1,000원에 판매중입니다.
5마리를 어제 사왔습니다. ^^;
이제 누룽지가 필요한데..
누룽지는 전에 식재상에서 중식용 찹쌀 누룽지를 봐뒀기에.. 냉큼 집어서 새우와 함께 샀습니다.
이건 한 박스에 2,500원. 대충 25개 정도가 들어있더군요.
1인분에 2~3개 정도를 먹는다고 하는데, 전 6개 튀겼습니다. ㅋㅋㅋ
나머지 재료는... 적당히 집에 있는 걸로 가능해서 저녁은 삼선 누룽지탕으로~!
해삼과 새우, 전복입니다.
쩝.. 전복은 쫴끔한 거 한마리만 넣어서.. 잘 보이지도 않더군요 ^^;
내장도 같이 먹어도 좋다고 해서.. 대충 3~5밀리 크기로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해삼은 남은 거 넣는 거라, 실하게 보이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해삼은 해삼.
쫄깃한 맛에 만족합니다.
이것도 5밀리 정도 두께로 길게 썰어서...
새우. 모양이 아주... 이뻐보이는 게 좋습니다. ㅎㅎ
... 누룽지탕엔 오징어가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지만, 전 아래의 세가지 해산물만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
다음으로 채소들.
채소.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듯 합니다.
전 새송이 버섯과 맛타리 버섯(느타리 버섯 짝퉁), 은행열매, 빨간고추와 파란고추, 파, 부추,
양파, 마늘 등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고추기름에 다진마늘을 적당히 볶은 후 해산물과 채소를 함께 넣고 적당히 익을 정도로 볶습니다.
- 고추기름 ㅠ_ㅠ 언제나 매워서 선풍기를 틀어서 매운 기운을 멀리 보내면서 요리 합니다. ㅋ 그대로 재체기는.....
해물누룽지탕 이금기굴소스
원래 채소와 해산물을 적당한 물에 데쳐서 육수를 내고, 이 육수를 다시 부어서 익힌다고 하는데...
전 그냥 채소와 해산물. 그대로 볶아버렸습니다. ^^;
이제 물을 붓고... 굴소스를 넣고, 원래는 딥소스 용도라고 하지만, 이금기 검은콩 소스를 넣어서 - 콩 맛이 꽤 많이 나서 괜찮더군요 - 적당히 간을 맛춥니다. 약간 싱거우면... 추가로 육수대신 치킨스톡 등을
넣는 것도 괜찮은 듯 합니다.. 없으면 소금도 괜찮은 듯.
해물누룽지탕 이금기굴소스
이제 적당히 끓입니다.
중요한 건.. 너무 오래 끓이지 않아야 된다는 거.
채소가 많이 익으면 ㅠ_ㅠ
적당히 3~5분 안에 익히고... 녹말물을 만들어 탕을 마무리 합니다.
탕수육 등엔 매우 걸쭉하게 하지만, 누룽지탕은 그러면 안 될 거 같아서...
약간 농도를 묽게 - 그렇다고 아주 묽은 건 아니고~ - 만들었습니다.
해물누룽지탕 이금기굴소스
이렇게 탕을 만들고. 이제 누룽지 튀기러 갑니다.
해물누룽지탕 이금기굴소스
제가 구매한 누룽지는 이겁니다.
잉? 촛점이 안 맞네요 -ㅁ-;;
종이포장안에 비닐포장으로 되어 있더군요. 겉보기엔 꽤 비쌀거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가격을 알아보면 2,500원. 착한 가격에 만족합니다.
기름을 준비합니다.
해물누룽지탕 이금기굴소스
기름에 누룽지 약간(밥알 한 개 정도? )을 넣고... 불을 올려서 누룽지가 떠오를 때 까지 기다려 줍니다.
떠오를 때 넣으면 적당하다더군요.
노랗게 익을 때 까지 튀겨줍니다.
대략 2~3분 튀기면 적당한 듯 싶더군요.
해물누룽지탕 이금기굴소스
해물누룽지탕 이금기굴소스
이렇게 튀긴 누룽지를... 누룽지탕을 올릴 그릇에다 담습니다.
해물누룽지탕 이금기굴소스
자. 누룽지탕의 특징. 소스를 얹으면 나오는 소리..
쫘~~~아 소나기 소리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누룽지탕은 처음 만들어 보는 거라... 과연 잘 될지 걱정이 되더군요 - 인터넷이 좋긴 좋은 듯 합니다. 예전엔 생각도 못했는데.. 이젠 뭐 별 생각없이. 그래. 함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니 말이죠...
자. 국자로 올려 봤습니다.
쏴~~~~ 제대로 소나기가 내리더군요 ^-^
해물누룽지탕 이금기굴소스
다시 한 국자.
쏴~~~
해물누룽지탕 이금기굴소스
다시 한 국자...
쫘~~~아
해물누룽지탕 이금기굴소스
처음으로 만들어 봤는데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입니다. ^-^
누룽지탕...
처음 소스 올리고 누룽지를 먹으면... 바삭바삭하면서 고소한 게 좋고...
누룽지가 소스에 약간 녹았을 때 먹으면... 포슬포슬하게 부서진다고 해야 될까요...
바삭할 때도, 조금 녹았을 때도.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6개를 튀긴건 정말 잘한 듯 싶더군요 ㅎㅎ
소스에 넣은 해삼과 새우, 새송이 버섯등등.. 다양한 해산물과 채소도 만족스러워서 맛있는 저녁이었던 거 같습니다.
전복은? 전복은?.... 먹긴 했는데 느낌이 잘 -ㅁ-;; 역시 분량이 적당해야 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ㅋ
해물누룽지탕 이금기굴소스
그럼 모두 맛있는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 시간을 보니 7시.. 벌써 다들 식사하셨을 시간인 듯 싶긴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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