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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집밥 리얼스토리] 스물한번째 이야기. 여름 나물반찬으로 최고! 비름나물 고추장 무침 식구들이 나물반찬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여름엔 나물로 만든 밑반찬을 많이 먹는 편이에요. 며칠 전부터 영순여사께서 비름나물이 드시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시더니 새벽같이 이른 시간에 텃밭에 가셔서 비름나물을 캐오셨어요. 요즘 날이 워낙 덥다보니 이른 시간이 아니면 텃밭에 나가기도 쉽지가 않아요. 수북히 캐온 나물을 마당에 꺼내놓는데... 내 눈엔 분명 잡초였건만... 알고보니 맛나게 먹었던 그 나물무침의 주인공이 바로 비름나물이었어요. 괜히 비름나물한테 사과하고 싶어졌답니다.ㅠㅠ [집밥 리얼스토리] 스물한번째 이야기 여름철나물 반찬으로 최고인 비름나물 고추장 무침 오늘은 고추장이랑 통깨, 참기름으로 무쳤는데요. 정말정말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무쳐두면 향긋하고 청량한 맛이 일품이랍니다. 정말 비주얼은 잡초..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스무번째 이야기. 경상도식 여름별미 밥도둑 멸치고추다대기 더위를 많이 타지 않는 편인데도 요즘 여름나기가 참 힘이 드는 것 같아요. 날씨가....이건 뭐... 컴퓨터 앞에 앉아서 잠시 작업이라도 하려고 하면 열기가 후끈한 것이 시작도 전에 진이 빠지는 기분이 드는 거 있죠? 덕분에 입맛도 뚝 떨어지고, 밥을 자꾸 거르게 되는데요. 걱정이 되셨는지 영순여사께서 전보다 자주 밥 먹었냐고 물어보시네요ㅎㅎ 블로그 포스팅도 할겸 여름철 입맛 돌려주는 요리가 뭐가 있나 머릴 맞대고 있다가 멸치고추다대기 얘기가 나왔어요. 왜 처음 듣는 이름이냐고 물었더니 냉장고에 있는 거 못 봤냐고 하시더라구요. (아...냉장고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겠어요 아하하;;) [집밥 리얼스토리] 스무번째 이야기 경상도식 여름별미 밥도둑 멸치고추다대기 오늘의 집밥 리얼스토리의 주인공은 경상도식 별미..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열아홉번째 이야기. 구수한 단배추 장국 예전에 다녔던 회사가 외근도 많고 야근을 해야 할 때도 많았어요. 새벽 4시에 일이 끝났는데도 다음 날 9시엔 출근해야 할 때도 있었어요. 한동안의 빡빡한 일정을 끝내고 결국 몸에 탈이 났었는데, 입이 써서 밥을 넘기기도 힘들더라구요. 괜히 서러워서 방에 쭈그리고 있는데, 언니가 밥을 먹으라고 부르더라구요. 입맛 없어도 한 숟갈이라도 뜨라면서. 그때 먹은 게 바로 요 단배추를 넣은 장국이었어요. [집밥 리얼스토리] 열아홉번째 이야기 지친 나를 달래주는 힐링요리. 구수한 단배추 장국 그날 이후론 장국을 무척 좋아하게 됐는데요. 요즘처럼 더위에 지치는 날에 또 생각이 나더라구요. 뜨겁게 먹어도 구수하면서도 칼칼하게 똑 떨어지는 끝맛 때문에 개운하구요.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차게 먹어도 좋아요. 미소된장..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열여덟번째 이야기. 다용도 양념장으로 만드는 초간단 두부조림 식구가 많다보니 입맛도 다들 제각각이고, 특히 도시락이라도 싸야 하는 날엔 유난히 영순여사의 부엌이 바빠졌는데요. 그런 날은 옆에서 돕는다고 해도 걸리적(?) 거린다고 쫓겨나기 일쑤였어요. 지금은 심부름도 하고 설겆이도 하면서 눈치껏 샤샤삭 움직이지만, 어렸을 땐 마음만 앞섰던 거 같아요. (네..그래요..요리를 하진 않아요ㅠㅠ) [집밥 리얼스토리] 열여덟번째 이야기 다용도 양념장으로 만드는 초간단 두부조림 집에서 밑반찬을 만들 때요. 만드는 중에 정말 침샘을 자극하는 냄새가 폴폴 풍기는 요리가 바로 요 두부조림이에요. 두부를 구울 때 고소한 냄새도 정말 좋고 특히!! 양념장을 끓여서 졸일 때 나는 냄새는... 하아.. 정말 자연스레 밥그릇에 밥을 푼 다음 젓가락을 들고 옆에 서서 기다리게 된답니다ㅋㅋㅋ..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열다섯번째 이야기. 고소한 시골식 콩장/콩자반 만들기 삼시세끼 참바다 유해진씨가 참 좋아했던, 추억이 담긴 반찬이 바로 콩자반이었죠?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하고, 또 달작지근한 맛이 콩자반의 매력인데요.차줌마의 선물같은 콩자반 반찬을 바라보던 표정이 문든 생각이 나더라구요. 영순씨표 콩자반은 재료부터 만드는 방법까지 다른 집과는 조금 다른 시골식이에요. 고소한 시골식 콩자반/콩장 만들기 보통 콩자반을 만들 땐 서리태라고 해서 검은빛이 나는 콩을 많이 사용하는데요.영순씨는 백태(白太)를 쓰세요.보통 메주콩이라고 하는 요 백태는 서리태로 할때보다 더 고소하고 덜 딱딱 해요. 그럼 고소하고 달큰한 시골식 콩자반/콩장 만들기한번 볼까요? 영순씨는 백태를 물에 불려서 사용하지 않고 볶아서 만드시는데요.다른 콩으로 했을 때보다 훨씬 더 고소한 맛이 난다고 해요. 처음부터..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열세번째 이야기. 여름철 밑반찬 가지무침 더 고소하게 만들기 혼자 자취를 하면서 살때, 그래도 밥을 자주 해먹는 편이었는데요. 나물반찬은 잘 해먹지 않게 되더라구요. 손이 많이 가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에다가.. 맛있게 만들기도 쉽지 않아서 먹고 싶은데도 그냥 참았던 적이 많았어요. 나중에 엄마께서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다고 가지무침을 알려주셨는데요. 그게 참... 제가 하면 맛이 안나더라구요-_- 여름철 밑반찬 가지무침 더 고소하게 만들기 영순여사 가라사대 가지무침은 요리 못하는 사람도 쉽게 만들 수 있다....라고 하세요ㅎㅎ 사실 방법만 따지고 보면 정말정말 간단한데요. 중요한 포인트 몇가지를 알려드리면 1. 가지를 찔때는 미리 물을 끓인다음 끓는 물에 체반과 함께 넣어준다. 2. 가지무침의 간은 맛소금으로 한다. (간장으로 할 때보다 가지의 맛을 잘 느낄 ..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열두번째 이야기. 아삭하고 시원한 열무 물김치 담기 여름의 문턱에 성큼 다가선 6월이에요.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우리집의 식탁 풍경도 바뀌고 있죠? 날이 점점 더워지니 영순여사께서 시장 나들이를 자주 안하세요. 너무 더운 한낮에 외출하시는 게 걱정되기도 하구요. 한참 열기를 내뿜던 공기가 며칠새 내린 비로 잠깐 식었던 날, 영순여사께서 시장에서 열무와 단배추를 한단씩 사오셨더라구요. 오오~~ 물김치 담으시는구나! 바로 직감을 했답니다. [집밥 리얼스토리] 열두번째 이야기 아삭하고 시원한 열무 물김치 담기 생각만 해도 입안이 개운해 지는 느낌이에요. 영순여사가 담그는 열무 물김치는 끝맛이 살짝 매콤하답니다. 그래서 시원한 밑반찬으로도 좋고 입맛 없는 날엔 국수를 삶아 말아먹기도 정말 좋아요. 그럼 열무 물김치 담는 법 한번 볼까요? 마당에 나와보니 동글동글.. 더보기
[집밥 리얼스토리] 열한번째 이야기. 통연근 잘 고르는 법. 아삭하고 맛깔나는 연근조림 만들기 요즘 도시락을 싸 다니면서 느낀 건데요. 연근조림만큼 좋은 밑반찬이 없는 것 같아요. 식어도 아삭하게 씹히는 맛도 일품이고 살짝 달달하면서도 많이 짜지도 않고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 냉장고에 연근조림이 있으면 도시락 반찬 걱정도 좀 줄어드는 것 같아요. 한동안은 연근값이 올라서 물어보기도 괜히 눈치가 보이는 것 같고 그랬는데요. 장날에 시장에 다녀오신 영순여사께옵서 나와봐라~ 하시더니 연근을 처억! 꺼내서 보여주십니다.ㅎㅎㅎㅎㅎ 먹고 싶단 얘기..들으셨나봐요ㅠㅠ 연근에도 암컷과 수컷이 있다는 거 아셨나요? 전 이번에 알았는데요^^; 요렇게 둥글고 통통한 게 암컷이래요. 수컷을 얇고 길쭉한데.. 반찬으로 해먹기는 별로라고 하시네요. 맛이 없대요. 감자칼로 연근 껍질을 벗긴 다음 두껍지 않게 썰어주세요. 다.. 더보기